오스람코리아 "LED조명사업 한국서 꼭 성공"
로트홀츠 오스람코리아 대표 "수직계열화로 승부"

"발광다이오드(LED)칩부터 조명기구까지 수직계열화로 소비자들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서울 삼성동 오스람코리아 서울영업부에서 만난 리하드 로트홀츠 오스람코리아 대표(44ㆍ사진)는 오스람코리아의 장점으로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수직계열화를 들었다.
오스람코리아는 세계 3대 조명메이커인 독일 오스람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다.
현재 LED 조명은 낮은 전력소모량과 긴 수명,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조명보다 가격이 비싸 정부의 LED 조명 장려책에 따라 공공부문 시장부터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LED, LG전자, 필립스, 금호전기 등 국내외 주요 LED 업체가 이달 말부터 1만원대의 보급형 LED 조명을 출시하는 등 LED시장에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오스람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안산에 있는 오스람코리아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도로조명용 LED 모듈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로트홀츠 대표는 "IT 강국인 한국에서 LED 조명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스람에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가 특히 강조한 것은 수직계열화다. 로트홀츠 대표는 "한국에서 LED 광원은 아직 표준화가 안 돼 있어 다양한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며 "반도체칩, 패키징, 모듈 등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수직계열화의 또 하나 장점은 최종 소비자에 대한 토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로트홀츠 대표는 "조명 제품 각 생산단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독일에서는 건설사에 조명기구를 납품한 후에도 오스람의 전기 전문가들이 효율성, 전문성 조사 컨설팅까지 다 해주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컨설팅을 한국에 도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트홀츠 대표는 경쟁사에 비해 오스람코리아가 가지는 차별성으로 다양한 조명 포트폴리오를 들었다.
"아직 LED 조명만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LED 조명 가격이 비싼 데다 기존 조명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연구개발이 더 필요해 당분간 기존 조명과 공존할 수밖에 없죠. 오스람은 100년 이상의 조명 사업 경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LED 조명 생산도 비교적 일찍 시작해 이미 축적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자신 있습니다."
조명사업은 주로 건설사와 B2B거래로 매출이 발생하는데 현재 건설경기가 침체돼 있다는 점도 LED 조명 확산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그는 "조명에 대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다양하다"며 "어떤 조명 분야에서는 LED 조명보다도 기존 조명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LED조명만이 조명산업의 최종 발전 방향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구(舊)조명, 신(新)조명 등 다양한 형태의 조명 포트폴리오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수정 2011.04.25 19:47:54
[용환진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