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람이 전하는 다양한 조명의 세계

'전기는 덜 먹고 수명은 더 오래 가고'
오스람은 전세계 조명시장에서 필립스와 더불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100년 전통의 오스람은 특히 ‘오래 쓰는 전구’로 유명하다. 그만큼 제품의 신뢰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오스람의 광원의 유형별로 보면, 매장용 조명인 할로겐램프 부문에서 특히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절감과 환경보호가 국제적인 이슈로 자리 잡은 이때, 오스람은 어떤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맞이하고 있을까. 오스람코리아(대표 최성순,www.osram.co.kr)이 펼치는 다양한 조명의 세계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 할로겐램프도 절전형시대
백열전구 생산금지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기를 많이 먹기 때문이다. 석탄, 석유 등 화력연료로 전기를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등도 더 많이 나오게 된다. 바야흐로 에너지와 환경이 지구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것이다.
오스람은 이런 추세에 한발 앞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종전보다 전기를 30% 정도 줄일 수 있는 고품격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고 나선 것.
올해 출시된 ‘할로겐 에너지 세이버(Halogen Energy Saver)’가 이에 해당하는 제품들이다. 일반 저전압 할로겐램프 보다 30% 더 밝고 에너지 절감효과도 탁월하다.
가령 할로겐램프의 일종인 ‘할로스타(HaloStar) ES’의 경우 25W급은 기존 35W급을, 35W급은 기존 50W급을 각각 대체할 수 있다. 제품수명은 종전 2000시간에서 5000시간으로 2.5배 늘어났다. 광도는 종전 1450cd(칸델라,광도 단위)에서 2200cd로 높아졌다. 총비용을 고려하면 종전보다 30% 가까이 예산을 아낄 수 있다.
이밖에 ‘데코스타(DecoStar) ES’나 ‘할로겐 ES 클래식’같은 제품들도 전기는 덜먹고 수명은 길어졌다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 백열전구야? 할로겐램프야?
백열전구는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밝고 온화한 빛으로 친숙하지만 수명이 짧아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에 뒤따랐다.
최근 출시된 ‘할로룩스 클래식’을 쓰면 장수명과 절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매장용 조명인 할로겐램프의 발광관(할로핀)을 백열전구 안에 집어넣은 모양이다. 겉에서 얼핏 볼 땐 백열전구이지만, 사실상 할로겐램프다.
이 제품은 수명이 1000시간 안팎인 백열전구에 비해 2배나 긴 2000시간을 쓸 수 있다.
절전효과는 종전보다 약 30% 높아졌다. 42W급으로 기존 60W급 백열전구를 대신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유리구 안에 아르곤과 질소의 혼합가스를 주입한 백열등 대신 필라멘트 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브롬이나 요오드 등을 넣어 수명과 효율을 개선했다.
조광기로 생동감 넘치는 불빛을 밝게도, 어둡게도 조절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백열전구의 수요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다양한 현장에서 해당 제품의 수요는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절전을 강조하는 정부시책에 부응하고 범국민적인 에너지절감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 1만 시간짜리 고용량 형광등
꽃시장, 도매상점, 공원 등에서 쓸 수 있는 50~70W급 삼파장 형광등이 나왔다. ‘둘룩스 이엘 수퍼파워’란 제품으로, 모양은 전구식 형광등(안정기내장형램프)과 비슷하지만 부피는 훨씬 크다.
각종 보호장치를 내장해 안전문제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수명은 무려 1만 시간이다. 하루 10시간을 사용할 경우 3년 가까이 간다는 뜻이다. 5000시간 안팎인 기존 제품과 비교해 2배 정도 오래 쓸 수 있다.
용량은 50W, 60W, 70W 등 3종류가 있다. 색상은 대낮 햇빛을 구현한 주광색, 백열전구색 등 2가지가 있다. 가격은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컵받침에서 빛이 나오네?
컵받침에서 아름다운 불빛이 나오는 ‘발칙한 상상’.
룩스팟(LUXpod)은 분위기를 잡을 때 쓰는 무드 조명이다.
와인잔이나 물컵 등을 이 룩스팟에 올려놓으면, 미세한 무게 덕분에 스위치가 작동해 불이 켜진다.
불빛은 ‘빛이 나는 반도체’ LED(발광다이오드)다.
빛의 3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이 LED에 기본으로 장착돼있다. 이 불빛의 강약을 조절할 경우 실로 다채로운 색상이 나오는 것이다. 색상은 수초간격으로 계속 바뀐다.
불빛은 와인잔과 이 룩스팟의 틈새로 뻗어 나오면서 은은하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카페나 레스토랑, 호텔뿐만 아니라 가정집에서도 분위기를 잡는데 그만이다.
오늘 저녁, 이 룩스팟으로 아내에게 점수 한번 따보는 건 어떨까.
<"북극곰과 함께 환경보호를">
오스람은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지구환경 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똑같은 형광등이나 매장용 조명인 할로겐램프를 쓰더라도 이왕이면 전기를 덜 먹는 제품을 쓰자고 촉구하고 나선 것. 그 뜻을 소비자들에게 한눈에 전달할 수 있도록 기후 보호의 중요성과 의미를 상징하는 북극곰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다. 전구가 북극곰을 에워싸며 보호하고 있는 상태에서 아름다운 빛이 나오는 모양이다.
각 나라의 정서에 맞도록 상징동물은 달라진다. 가령 중국에서는 북극곰 대신 팬더를, 인도에서는 호랑이를 각각 모델로 하고 있다.
오스람은 지구환경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은행 등과 함께 관련 행사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한편 국제연합(UN)은 전세계적 차원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청정개발체제(CDM)사업에 오스람을 동참시키기로 지난 2월 공식 결정한 바 있다.
UN이 관련 사업에 조명업체 참여를 승인한 건 오스람이 처음이다.
CDM은 선진국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분을 자국 실적에 반영할 수 있고, 이를 다른 나라에 판매할 수도 있는 제도.
오스람은 이에 따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에 CDM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들 나라에서 쓰고 있는 엄청난 양의 백열전구를 절전형 조명으로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오스람은 백열전구를 절전형 조명으로 바꿔 15년간 사용할 경우 램프 1개당 전기를 1000kWh나 아낄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500kg이나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스람은 이 사업을 10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오스람의 전구식 형광등(안정기내장형램프) 가운데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둘룩스 롱 라이프’가 이 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성공리에 끝내기 위해 해당 지역 발전회사 등과 협력할 예정도 갖고 있다. 이들 업체들과 비용을 분담, 절전형 조명을 싼 값에 널리 보급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으면서도 절전형 조명을 쓰도록 유도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자연스레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마틴 괴츨러 회장은 “오스람이 제안한 CDM 사업모형은 개도국의 에너지수요를 낮추는데 일조할 것이며, 이들 나라의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라며 “이는 생태적으로도 매우 가치있으며, 경제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신문 황인국기자

